긁혔다, 긁었다라는 표현.
불쾌하다. 상대를 불쾌하게 했다는 뜻.
늬앙스: 긁혔다(패배), 긁었다(승리), 즉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면 좋은 것. 이긴것이다.
인터넷에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를 긁기 위한 행동이 되었다.
즉, 스트레스 해소, 감정의 쓰레기통.
나는 대화하려고 글을 쓰는데, 상대는 나를 긁으려고 댓글을 단다. 이제 대화하려는 사람은 점점 글을 안 쓰고, 오직 긁으려는 사람끼리 싸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
이러니 사람들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배타적이 되는 것이다.
인생의 즐거움은 서로 알아가는데 있는데, 대화할 사람은 점점 줄어드니 그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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