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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3 [시]왕안석, 하북백성

[시]왕안석, 하북백성

문학 2011. 7. 23. 12:14 Posted by 闖
왕안석이라고...중국 북송의 개혁파인데요, 로맨티스트기도 하고 뭣보다 사고가 정말이지 진보적이어서 당시에 자기 아들이 병약해서  절세미인인 며느리가 외롭게 지내자, 아들을 설득해서 재가시킬 정도로...요즘에도 이런 어른은 잘 없죠. 그 아들과 며느리가 헤어지기 전날 아들이 읊은 시가 [안아미]라는 슬픈게 있지만...오늘 제가 발견한 것은 밑에 소개한 7언율시네요. 왕안석이 왜 개혁을 시도했는지 알 수 있는 시죠. 

河北民하북백성 

生近二邊長辛苦
변두리에 태어나 고통도 많다
家家養子學耕織
집집마다 자식 길러 농사와 베짜기를 가르치지만
輸與官家事夷狄
몽땅 정부에 바치고 오랑캐를 섬기는구나
今年大旱千里赤
올해 가뭄에 천리가 텅 비었는데
州縣仍催給河役
고을마다 제방 쌓는 노역을 자꾸 독촉하네
老少相携來就南 
늙은이 어린이 서로 부축하여 황하의 남쪽에 왔지만
南人豊年自無食
풍년인 남쪽 사람들도 자기 먹을 것이 없구나
悲愁白日天地昏
슬픔과 근심에 대낮에 하늘과 땅도 어둡고
路傍過者無顔色
길가는 사람들 얼굴에는 핏기가 없네
汝生不及貞觀中
어찌하여 정관시대에 태어나지 못했는가?
斗粟數錢無兵戎
그때엔 조 한 말이 몇 전에 전쟁도 없었는데!


<11.1.6 베팍작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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