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武)는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이라 제1만 있지 제2는 없다.

둘이 싸워서 이기면 제1이요, 지면 제2인데, 제2는 죽기 때문이다.

무력으로 충돌했을 때, 옳고 그름은 염라대왕이 판단한다.

 

문(文)은 각자의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누구는 한석봉의 글씨가 좋다하고 누구는 왕희지가 제일이라한다.

혹자는 이백이 최고의 시선이라하고 혹자는 두보를 제일로 친다.

그래서 누구나 인정하는 제일이 없는 것이지만, 수 많은 제일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내가 남보다 가난한 것을 걱정하는데, 이는 무(武)로 싸우는 것이다.

세상에 나보다 부유한 사람이 별처럼 많고, 위에는 또 위가 있어서 결코 천하제일의 부자가 될 수 없다.

 

스스로 뜻을 세워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문(文)의 길이다.

스스로 무(武)가 남만 못해 앙앙불락하는 이는 불행하다.

고해는 끝이 없으나 고개만 돌리면 언덕이라,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세상에 묻건데 정이란 무엇인가?

문학 2021. 11. 18. 23:49 Posted by 闖

問世間情爲何物

문세간정위하물

 

세상에 묻건데 정이란 무엇인가?)

 

直敎生死相許

직교생사상허

 

바로 서로 삶과 죽음을 맡기는 것이다. 

 

원호문이 16세에 쓴 시라는데,

 

정말이지 천고의 시인으로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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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단점은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로 당당하게 설친다는 점이다.

이쯤되면 민주주의 자체에 회의가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정치체제의 문제라기보다 적폐의 문제라는 것을 안다마는 웃프다.

 

설마 정말 국민투표로 당선되려나?

 

당선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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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되었음.

아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놈들과 부끄러운줄도 모르는 놈들이 이렇게 많다.